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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실전 복귀전서 자진 강판...다시 멈춘 장재영의 재활 시계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 재활 치료 시계가 다시 멈춰 섰다. 실전에서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은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소속팀 키움 퓨처스팀이 2-9로 지고 있던 5회 말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현준에게 사구, 후속 김재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장재영은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베테랑 오재일에게 볼 2개를 던진 뒤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더 던지기 어렵다는 사인이었다. 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내 교체 결정을 내렸다. 총 투구 수는 11개. 장재영은 2024시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생긴 팔꿈치 부상 탓에 재활 치료에 돌입한 것. 1일 삼성 퓨처스팀과의 경기는 장재영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공 11개를 던지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단 구단은 팔꿈치 문제가 아닌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가 생겼다고 전했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팔꿈치 부상처럼 긴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개막 전까지 1약으로 평가받았다. 에이스였던 안우진마저 군 입대하며 떨어진 국내 선발진 전력이 문제였다. 키움은 보란 듯이 저평가 시선을 지워버렸다. 하영민, 김선기 등 중·고참급이 된 투수들이 선발진 한 자리를 맡아 기대보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대체 선발로 나선 신인 손현기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이종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더 우완 투수 김인범은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등판에서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 2021년 데뷔 이후 10경기 19와 3분의 2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신인상 조용준(전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18이닝이었다. 장재영이 1군에 복귀해도 바로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재활 프로그램 소화에 제동이 걸렸다. 구단 입장에선 장재영이 완치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정작 현재 조바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건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역대 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고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160㎞/h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고,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동기들에 비해 초라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2023) 후반기 대체 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해 봄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3:58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한현희 자기 공 던졌다...대체 선발 활용 예정" [IS 부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모처럼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31)의 투구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감독 브리핑에서 우천 순연된 전날(23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한현희를 언급했다. 한현희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정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고, 한유섬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고 2~4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보다 더 나은 투구가 필요하다"라면서도 "자기 공을 던졌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 선발진은 박세웅-나균안-이인복으로 구성됐는데, 이 라인을 흔들 생각은 없다. 하지만 더블헤더(DH) 등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는 그를 1순위로 여기고 있다. 통상적으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는 좌타자와의 승부에 약한 편이다. 타자 입장에선 변화구가 들어올 때 공을 조금 더 보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도 24일 SSG전 전까지 5타자를 상대했지만, 안타 3개를 맞았다. 지난 시즌(2023)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0.339로 높은 편이었다. 비로 순연돼 기록은 없어졌지만, 23일 경기도 좌타자 한유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사령탑은 일단 한현희가 스프링캠프나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좌타자' 승부는 여전히 난제지만, 활용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롯데는 현재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 요원도 적다. 임준섭 정도만 즉시 전력감이다.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였던 김진욱은 올 시즌 1군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그를 선발 요원으로 보고 있다. 당장 24일도 퓨처스팀 경기에 등판한다고 알렸다.김진욱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볼, 볼, 볼을 하면 어떻게 하나. 아직 (김진욱) 제구에 내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16:38
프로야구

1할대 슬럼프 빠진 추신수, 운명의 '부산'으로 향한다 [IS 피플]

타격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42·SSG 랜더스)가 고향 부산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추신수는 23일부터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을 통해 선발 복귀할 전망이다. 그는 21일 LG 트윈스와 치른 더블헤더(DH) 두 경기 모두 벤치에 앉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부산전부터 제대로 스타팅(선발) 내서 3경기를 지켜보려고 한다"며 추신수 선발 기용 방침을 예고했다.추신수의 타율은 22일 기준 0.125(24타수 3안타)다. 득점권에선 6타수 무안타.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에 걸맞은 성적표가 아니다. 개막전 견제구에 맞아 오른 약지가 골절됐는데 지난 11일 복귀 후 힘을 전혀 못 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다.이숭용 감독은 "(몸을 추스르는) 시간을 좀 더 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추신수가) 괜찮다고 해서 조금 과감하게 밀어붙였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자책했다. 추신수는 대만 2차 스프링캠프 막판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 국내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이숭용 감독은 "보통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 타석 수를 맞춰줘야 한다"며 "추신수는 시범경기도 못 뛰었다. 시즌에 들어와서는 부상까지 당해서 타석 수가 부족하다"고 선수를 옹호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총 9타석을 소화하고 개막을 맞이했다. 한유섬(27타석) 최정(23타석)을 비롯한 팀 후배들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가락까지 다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추신수는 21일 경기에 앞서 강병식 타격 코치와 타격 폼을 조정했다. 이를 지켜본 이숭용 감독은 "치는 걸 보니까 (문제점이) 잡히는 모습이 보이더라. 본인도 '괜찮습니다'라고 해서 부산 시리즈부터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SSG-롯데전은 '유통 대전'으로 불리는 라이벌전이다. 인천에서 개막 2연전으로 치러진 시즌 첫 맞대결에선 SSG가 모두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SSG가 한 수 위지만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한 롯데의 흐름도 만만치 않다. SSG로선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려면 추신수의 반등이 절실하다.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고 예고했다. 일찌감치 최저 연봉(3000만원)으로 계약한 뒤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힌 상황. '유종의 미'로 향하는 첫 관문으로 부산 원정 3연전이 떠올랐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08:01
경제일반

대상 청정원·미트프로젝트,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캠프’ 참여

대상그룹이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 ‘제17회 봄 고아웃캠프’에 참여해 제품 샘플링, 시식회 등 캠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아웃도어 스타일 매거진 고아웃코리아가 주최하는 ‘고아웃캠프’는 캠핑 문화가 태동했던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페스티벌이다. ‘제17회 봄 고아웃캠프’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 수련장 일대에서 펼쳐진다.대상그룹은 캠핑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사 브랜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대상의 대표 식품 브랜드 청정원은 캠핑에 요긴한 제품들을 엄선한 ‘청정원 리미티드 패키지’ 1000개를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증정한다. 바비큐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소스류, 국물요리 간편식, 다양한 안주 및 간식류까지 캠핑에 잘 어울리는 제품 20종으로 구성했다. 대상그룹 혜성프로비젼의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프리미엄 냉장 스테이크 시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트프로젝트 공식 쇼핑몰에 회원 가입하면 눈꽃 같은 마블링으로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살치살 스테이크’ 100g을 그 자리에서 조리해 준다. 또 토마호크 500g, 티본스테이크 500g을 100개 한정수량으로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미트프로젝트 공식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만권 상품권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페스티벌 외에도 대상 청정원은 4월 27일부터 이틀간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리는 ‘2024 캠핑요리축제’에도 참여해, ‘청정원 리미티드 패키지’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9 12:10
생활문화

[IS현장] 튤립에 홀딱 빠진 헬로키티, 에버랜드는 봄나들이 선물세트

봄을 맞아 깜찍한 캐릭터들을 초대한 에버랜드가 화려하게 꽃단장을 했다. 지난 16일 드넓은 테마정원을 천천히 걷다 보니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졌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여가 문화 변화 속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정원'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짜릿한 놀이기구와 판다가 떠오르는 에버랜드가 지난 40여 년간 한국의 꽃·정원 문화를 선도해온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76년 '용인 자연 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을 당시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그 넓은 땅에 가족 동산을 만드는 것을 두고 우려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안목은 적중했다. 숲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숲캉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자연 속 힐링이 일상이 됐다. 산림청 발표에서도 우리나라 성인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숲길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십년간 허리 숙여 꽃과 나무를 심어온 에버랜드는 어느덧 5대 테마정원을 앞세워 봄나들이 종합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했다. 사계절 축제 콘셉트에 따라 변화하는 약 1만㎡의 '포시즌스가든'에 튤립축제를 맞아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이 활짝 폈다.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포토존 앞은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붐볐다.다음 달 17일부터는 '장미원'에 720품종 약 300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의 장미 사랑은 남다르다. 10여 년간 자체 개발한 24품종의 에버로즈는 세계 장미 콘테스트와 명예의 전당에서 수상하기도 했다.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의 1㎞ 관람로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입구에서는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대나무가 방문객을 맞는다. 해발 210m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뷰 포인트에서는 13품종 700여 그루 매화나무가 감탄을 자아낸다. '뮤직가든'은 음악이 식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닉 블룸' 효과를 모티브로 한 정원이다.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 제작 테마송이 흐르는 370m 산책로에서 수목들과 교감할 수 있다.특히 뮤직가든에서는 160년생 느티나무와 110년생 산수유 등 접하기 힘든 고목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철 창업 회장의 친필로 만든 5.5m의 기념비도 있다.에버랜드 인근에 위치한 9만㎡ 규모 자연 생태 체험장 '포레스트캠프'에는 1000여 명이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 광장과 야외 공연장이 마련돼 있다. 개별 행사나 기업 발표회 등에 적합하다.배택영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은 "여가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에버랜드 리조트도 지속적으로 변신해갈 것"이라며 "특히 우리가 가진 정원 인프라들이 연계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용인=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9 07:00
프로야구

[IS 인터뷰] '4월 ERA 1.69' 김선기 "저도 분유 버프...아들 생각하면 힘이 난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스프링캠프 후반까지 선발진 진입을 확정한 국내 투수도 없었다. 13일 기준으로 키움은 선발승 부문 2위(9위)였다. 팀 평균자책점(4.21)는 4위, 피안타율(0.243)은 3위.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5번을 합작했다. 무엇보다 국내 선발 투수 김선기(33)가 변수였던 '3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김선기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8-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막아내며 1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3.60) 피안타율(0.247)도 준수하다. 김선기는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도전에 실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유턴파다. 상무 야구단에서 2년(2017~2018) 동안 적응을 마친 뒤 2018년 9월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키움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는 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지만, 지난해 7월 국내 투수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선발진에 합류했다. 등판한 7경기에서 5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선기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에 대해 "KBO리그에선 7시즌째 뛰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선발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렇게 준비했을 때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하다'라는 걸 정립했다"라고 설명했다.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타자와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한다. 가장 중요한 건 '볼넷은 내주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이고, 가급적 3구 이내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공만 던지면 된다'라는 생각을 되뇌면서 경기를 치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기는 4월 3경기에서 이닝당 투구수 13.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2번 이상 선발 등판한 리그 선발 투수 26명 중 2번째로 적었다.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서, 자신의 투구를 돌아보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생겼다. 김선기는 "한 단계 발전할 기회"라고 반겼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 있다. 지난 1월 말 아들 이찬군이 태어났다. 김선기는 "위기에서 아들 얼굴이 생각나면 힘이 나고 더 집중력이 생기기는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분윳값 벌어야 한다.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20:30
국가대표

한국·일본, 올림픽 장담 못 한다…외신도 '유럽파 차출 난항' 조명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도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해 ‘최정예’를 꾸리지 못한 채 최종예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은 이미 세 명의 유럽파 차출이 무산됐다. 양현준(셀틱)을 시작으로 김지수(브렌트포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엔트리 제외가 잇따라 확정됐다. 국내 소집 훈련과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을 거쳐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상태인 황선홍호는 부랴부랴 유럽파들을 대신할 K리거들을 대체 발탁한 상태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에 대회가 열리다 보니 각 소속팀은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다. 황선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최종 엔트리에 유럽파 4명을 포함시켰는데, 결국 각 구단이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대회 구상이 꼬였다. 현재 황선홍호에 합류한 유럽파는 김민우(뒤셀도르프)가 유일하다.문제는 이번 대회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는 점이다.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8강 토너먼트를 거쳐 3위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4위는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5위 이하에 그치는 팀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비중이 큰 대회인데도 ‘최정예’를 꾸리지 못한 채 최종예선에 나서는 건 황선홍호 입장에선 커다란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유럽파 차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5명의 유럽파가 합류하지만, 소속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최정예 자원들을 소집하지 못한 건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호주 대표팀도 같은 이유로 유럽파 다수가 이번 대회 명단에서 제외됐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지난해 AFC U-20 아시안컵 우승팀 핵심 유럽파들이 빠진 상황이다. 자연스레 외신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조명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대표팀 차출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희망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꾸준히 올림픽 예선을 통과해 온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팀으로 꼽히지만, 각국의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한 유럽 구단들의 차출 거부로 자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한국의 경우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일본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가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 선수들이지만 선수 차출 문제로 인해 이번 최종예선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며 “주축 선수들의 불참으로 영향을 받는 건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 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한국과 일본 등이 유럽파 차출 난항을 겪은 상황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년 전 AFC U-23 아시안컵 대회 우승팀이자, 당시 우승멤버 8명이 이번 대회에도 또 참가한다.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은 모두 자국 프로리그인 프로리그 소속 선수들로, 최근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럽 스타들이 합류하면서 리그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며 “한국, 일본 등이 겪는 선수 차출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팀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8강에 오르면 개최국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 1, 2위 팀과 4강 진출 여부를 놓고 겨룬다.김명석 기자 2024.04.14 15:03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5기 참가자 모집

KB국민은행은 오는 13일까지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KB 잇츠 유어 라이프' 5기 참가자 28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의 IT 역량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핵심 실무 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의 과정 중 하나로 선정됐다.교육 인원을 기존 연간 150명에서 280명으로 확대하고 국내 연수 및 힐링 캠프, 전문가 특강, 취업 준비 패키지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선발된 인원은 약 6개월 동안 자바 기반 알고리즘, SQL, DB 활용, 팀 프로젝트 등 전문 IT 교육을 받는다.KB국민은행은 참가자들이 교육 과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 학습비를 뒷받침하고, 1대 1 취업 컨설팅 및 특강, 현직자 멘토의 취업 멘토링, 코딩테스트 대비반, 해커톤 경진 대회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KB굿잡 취업 박람회'와 연계해 일자리도 지원한다. 교육 과정 종료 후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된 참가자는 KB국민은행 신입 행원 채용 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0 15:21
메이저리그

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국가대표

김민우 해외파 첫 합류…‘전훈지 UAE 도착’ 황선홍호, 6일 첫 훈련 돌입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둔 황선홍호가 아랍에미리트(UAE) 훈련캠프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다.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AE 두바이 팀 숙소에 도착한 U-23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첫 훈련을 돌입한다. UAE는 결전지 카타르 입성 전 황선홍호가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전지훈련지다.소집 첫날 훈련에는 국내(이천)에서 소집훈련을 이어가던 국내파 18명 중 부상 치료 중인 백상훈(FC서울)을 제외한 17명, 그리고 양현준(셀틱) 대신 대체 발탁된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해외파 중에는 가장 먼저 황선홍호에 합류한 김민우(뒤셀도르프) 등 19명이 참여한다.당초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백상훈은 무릎 부상 여파로 우선 국내에서 치료를 받다 회복 상태를 보고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설명이다.또 다른 해외파인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김지수(브렌트포드)는 합류 여부나 시기가 미정이다. 엔트리에 포함됐던 양현준의 경우 소속팀이 차출을 반대하면서 결국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각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해외파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황선홍호에 합류한 김민우는 지난달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을 통해 처음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이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했다. WAFF U-23 챔피언십에선 4-2-3-1 전형의 중원에 포진했다.황선홍호는 이날 첫 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시작한 뒤 오는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이후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8강에선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 팀들과 격돌해 4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한국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2024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명단- 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엄지성(광주FC),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홍시후(인천유나이티드),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FW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4.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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